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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얀 홀츠아펠, 팀 레만, 마티 슈피커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일2013-10-28
- 등록일2014-02-2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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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상상하라! 그리고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라!” 8개월 반, 85,000km, 25개 나라… 세계 구석구석,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낸 사회적 기업가 서른세 명을 만나다 그라민 은행이나 무함마드 유누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이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그라민 은행 외에 또 어떤 사회적 기업이 있는지,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이 책은 세 청년이 세계 곳곳의 사회적 기업가를 만난 여행기다. 이윤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좇는 기업가,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그들을 관통하는 정체성이 있다. 바로 ‘좀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 하나, 새로운 여행을 꿈꾸다 2006년 2월 1일, 독일의 세 청년은 길을 떠났다. 인도 대륙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254일 동안 8만 5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25개국을 여행했다. 비행기, 열차, 버스, 지프, 그리고 두 발로 열대우림과 사막, 마을, 수백만이 사는 대도시를 누볐다. 여행의 목적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일구는 모험가 서른세 명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세계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대학 시절 세 청년은 매체를 통해 여러 사회적 기업가를 접하며 놀라움과 감동을 느꼈고, 그래서 그들을 더 제대로 알고 싶었다. 그리하여 2005년, 세 청년은 세계 각지의 사회적 기업가를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만나볼 사회적 기업가를 선정해서 연락을 하는 것은 물론, 각국을 방문하기 위한 비자나 비행기 티켓도 해결해야 했다. 무엇보다 이 긴 여행에 필요한 경비와 장비를 마련해야 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청년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각종 공모에 응모했다. 무모해보이고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세 청년의 열정과 비전으로 ‘학생 기업가정신을 위한 오이코스상’ 등 여러 상을 받았고, 그 덕분에 사회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좌충우돌했던 세 청년의 긴 여행은 ‘잘사는 유럽인의 관광’과는 거리가 멀다. 현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비행기 대신 몇십 시간씩 버스나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관광 명소의 화려함이 아닌 그 지역의 진짜 모습, 사람들의 진짜 삶을 보고 느꼈다. 빈민가와 오염된 지역, 쓰나미에 폐허가 된 마을 등을 돌아다니며 세계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목격한다. 그런 한편으로 지역의 사회문제를 개선하고 환경을 더 낫게 바꾸어내려는 사회적 기업 활동가들의 열정, 가난한 사람들의 치열한 생명력, 작은 것도 나누며 행복을 느끼는 마을 주민들의 환한 웃음을 보았다. 최근 한국에서도 여행에 대한 고민과 ‘대안 여행’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여행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여행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둘, 더 나은 사회를 꿈꾸다 세 청년이 만난 사회적 기업가들은 가난에 맞서 싸우고, 질병에 맞서 싸우고, 기회의 불평등에 맞서 싸우고, 착취에 맞서 싸운다. 더 본질적으로는 사람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운다. 무엇이 이 사회적 기업가들을 움직였을까? 그들은 어디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을까?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냈을까?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사회적 기업가’란 무엇일까? 사회적 기업가를 만날 때마다 세 청년은 물었다. 그리고 그 기업가들은 답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뭔가를 연구할 때 도서관부터 찾아가 책 속에 코를 처박고 있죠. 하지만 그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가 고민하던 도시개발 난제는 쓰레기였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우리는 도서관이 아니라 거리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쓰레기가 여기저기 산처럼 쌓여 있는 빈민가로 말입니다.” 신하 & 에나예툴라 (방글라데시 | 웨이스트 컨선), 90쪽 “그렇게 같이 지내다 보니 주민들에게 외부에서 어떤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별로 나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현지 주민들이 자기가 가진 지식과 예부터 이어 내려오는 경험을 믿고 그걸 활용할 생각을 하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지역 고유의 지혜’를 되살리고 적극 개발하는 거죠.” 피지트 차른스노 (태국 | 야드폰), 175쪽 “사회적 기업가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죠. 아주 혁신적인 아이디어일 필요는 없어요. 지금도 실현되길 기다리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 일을 사랑의 마음으로, 아주 기쁘게 하는 사람입니다. 비전과 열린 정신을 가진,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또한 용기와 자기규율을 가진 이가 사회적 기업가라고 생각해요.” 카탈리나 루이스 (니카라과 | 러닝 인 커뮤니티), 260쪽 이 책에 실린 사회적 기업가들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공통적인 면이 드러난다. 그들은 때로 몽상가라 느껴질 만큼 신선한 상상을 즐기고,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끈기 있게 추진하고, 지역 사람들을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이 사회, 이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내고 있다. - 셋, 꿈꾸라, 그 꿈은 실현될 것이다 뜨거운 가슴과 끈기,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당신이 꼭 사회적 기업가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만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뜨겁게 살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물론 당신이 추구하는 바가 사회와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더 좋으리라. “여러분이 가진 꿈이 바로 당신이 지금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예요.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철저히 파헤치세요. 그리고 온 마음으로 그걸 이루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바위처럼 단단하게 믿으세요. 그럼 수없이 이런 말을 들을 겁니다. ‘안 돼, 다 틀렸어,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럴 때 여러분이 할 말을 하나예요. ‘아니, 가능해. 할 수 있어!’” 마리아 엘레나 오르도녜스 (에콰도르 | 아르칸디나), 274쪽 세 청년이 방문한 사회적 기업 중에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다. 그만큼 이 책에서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고, 이를 해낸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따라서 사회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상상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의 끝에는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비롯한 해당 사회적 기업의 정보를 정리해, 더 알고자 하거나 직접 자원 활동하고 싶은 독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여정이 끝난 후, 세 청년은 스스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눈을 가리던 막이 떨어진 듯,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이 세상은 분명히 더 나아진다고 믿고, 이를 위해 현재 각자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무언가 새로운 것이 움트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