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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호준
- 출판사애플미디어
- 출판일2013-10-15
- 등록일2014-02-2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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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행을 하면 할수록 궁금해지는 땅 ‘터키’ ‘터키의 속살’아나톨리아 여행기 자연ㆍ역사ㆍ종교가 살아 숨쉬는 ‘동남부의 꽃’ 말라티아, 샨르우르파 터키 안탈랴 지역을 여행한지 9개월. 작가는 다시 배낭을 꾸려 터키의 속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남동부 아나톨리아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터키 여행을 몇번 갔다온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지역인 말라티아, 샨르우르파, 하란 등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이다. 그리스ㆍ로마, 이슬람이 남긴 발자취가 가는 곳마다 옷깃을 잡고 놓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작가가 이번 여행에 붙인 이름은 ‘터키의 속살을 찾아가는 여행’. 한국인 자주 찾는 곳이 아니었기에 국내에 소개될 기회도 없었던 이 땅에서 작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보석 같은 이야기와 사람들, 행복감을 맛보았다. 작가는 그 감동의 여정을 묶어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라는 책을 펴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가 살았다는 황량한 평원을 지나, 4대 문명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유프라테스강을 걷고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 안티오코스 1세의 거대한 무덤이 있는 넴루트 산을 넘는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야기를 거리 곳곳에서 들었다. 예언자들의 도시, 성서의 무대, 종교의 고향, 아브라함의 땅, 세계 최초의 도시…온갖 수식어로도 다 설명하기 어려운 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를 걷는 동안 작가는 순례자의 마음이었다. 종교인이 아닌 그에게도 신성이 깃드는 듯한 희열이 여행내내 따라 다녔다고 말한다. 말라티아와 샨르우르파 등 여행지역에 대한 기록 외에도 이슬람이 돼지고기를 안먹는 이유, 커피와 카페의 기원, 2000m 산 정상의 황제무덤, 황후가 된 매춘부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책 곳곳에 감춰져 있는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살구의 천국’ 말라티아 말라티아는 아나톨리아 남동부 고원 내륙에 있는 말라티아 주의 주도(州都)다. 유프라테스 강과 지류들이 만든 평야에 자리잡고 있다. 이스탄불에서는 비행기로 1시간35분쯤 걸린다. BC 2000년 경부터 히타이트 제국의 중요 도시였으며, 아시리아에 예속되기도 했다. 로마시대에는 소 아르메니아 왕국의 수도 였고 아랍과 셀주크투르크, 오스만투르크, 티무르 등의 지배를 받았다 . 지금의 말라티아는 19세기에 만들어진 신도시다. 원래는 북동쪽 20km 지점에 있는 바탈가지가 도심이었다. 도시에는 대상 숙소인 카라반사라이 외에는 특별한 게 없지만, 이 말라티아야 말로 숨어있는 보석이다. 특히 살구가 유명한데, 세계에서 소비되는 말린 살구의 80%가 말라티아산이다. 아나톨리아는 굴러다니는 돌 하나까지 문화재급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말라티아 고고학 박물관’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유물중에는 BC 6000년 경에 만들어진 것이 많다. 고조선의 건국시기를 BC2333년으로 보는데, 환웅이 웅녀를 만나 단군을 낳은 것보다 무려 3,600년 전 쯤에 만들어졌다는 유물들이 이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단군이 남긴 유물들이 있던가를 생각해 보았을때 참으로 예사롭지 않은 박물관인 셈이다. BC 4000년 전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슬란테페 유적지에선 BC 3000년부터 BC1000년까지 형성된 7개 시대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가 멈췄다는 전설이 산인 아라랏산에서 발원해서 722km를 흘러 내려오는 무라트 강과 에르주룸 북동쪽에서 발원한 카라 강이 만나서 된 유프라테스 강도 만난다. 티크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 지역이 인류 4대 문명중이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생겨난 곳이다. 말라티아의 장관중의 하나인 레벤트 협곡[사진]. 1,400m의 고원에서 바라보는 이 골짜기는 예술작품 전시장처럼 화려하다. 미국 그랜드캐니언과 카파도키아를 합친 풍경으로, 6500만년 전 바다였던 곳이다. 총 28km 계곡에 40~210m의 거대한 바위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아브라함의 흔적을 찾아서’ 샨르우르파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65km 떨어진 샨르우르파는 해발 450m의 고원지대에 있다. 1637년 에데사에서 우르파로 지명이 바뀌었고, 제 1차 세계대전때 시리아로부터 이 땅을 지키기위해 프랑스군을 상대로 끈질기게 저항, 1920년 결정적인 승리를 거둬냈다. 1984년 ‘영광스러운’이란 뜻의 ‘샨르’라는 명칭을 부여받아 샨르우르파로 불리게 됐다. 샨르우르파는 종교적인 의미가 많이 담긴 곳으로, 예언자들의 도시, 성서의 무대종교의 고향, 종교 부화장, 아브라함의 땅, 세계 최초의 도시 등 수식어가 끝이 없는 곳이다. 특히 곳곳에서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의 행적을 읽을 수 있다. 참고로, 아브라함은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의 공동조상으로 섬김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브라함이 태어났다는 아브라함 동굴과 사형직전에 살아났다는 발르클르 연못(‘성스러운 물고기의 연못’이라는 뜻)이다. 이 유적들이 모여 있는 곳을 아브라함 공원이라고 부른다. 아브라함 동굴은 ‘흐즈 이브라임 할릴룰라흐’ 모스크 경내에 있는 석굴이다.. 종교적인 유적지외에도 1만년전의 유물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는 ‘샨르우르파 도시박물관’에선 그 당시의 석상, 생활 도구 등이 있다. 시내 한가운데 있는 모자이크 박물관에서는 아킬레우스의 일생이 담긴 화려한 색상의 정교한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가 아라랏산에 멈추면서 풀어줬다는 대머리따오기를 구경할 수 있는 비레직은 샨르우르파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이곳에서도 유프라테스 강[사진]이 보인다. 비레직에서 북서쪽으로 47km 떨어진 할페티는 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긴 마을로, 유람선을 타고 가면 산 중간 중간 커다란 굴과 옛 성의 잔해들이 보인다. 인근 30개 마을 중 25개 물 속으로 사라지고 현재 남아있는 5개 마을도 반만 남아있다. 샨르우르파에서 남쪽으로 44km쯤 떨어진 하란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말처럼 BC 4000년부터 있었다는 성과 성곽이 보인다.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곳이 하란이라고 전해진다. BC 9500~8500년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괴베클리테페 또한 샨르우르파의 숨겨진 보물. 거석문화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영국의 스톤헨지보다 무려 6000년이나 앞선 유적지이다. 1만2000년전의 사람들이 아무런 도구도 없이 높이 5.5m 무게 20t의 거대한 거대한 석상들을 확보한 것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