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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 (커버이미지)
북큐브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여태동 
  • 출판사도서출판 이른아침 
  • 출판일2009-10-26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속도와 문명을 버리고 찾아가는 하룻밤의 산사 체험, 그 소박하고도 황홀한 자기 안으로의 여행 안내! 여름, 욕망을 식히는 여행으로의 초대 불볕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바다와 산으로 도망치는 계절이다. 더러는 그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더러는 숨쉴 틈조차 찾을 수 없는 일에 지쳐서, 또 더러는 답답하고 힘겹기만 한 하루하루의 삶이 버거워, 사람들은 오늘도 어딘가로 도망을 친다. 하지만, 작년에 그랬던 것과 똑같이, 도시와 일상을 떠난 사람들이 기껏 만나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정체, 혼잡, 분통, 씁쓸한 뒷맛일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깊은 산에 들어가고 아무리 넓은 바다에 가더라도, 보이지 않는 나는 여전히 도시와 일상에 묶인 채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여름, 휴가가 가져다주는 것은 알량한 육체적 피로와 더욱 빠듯해지는 주머니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떠난다. 망망한 대해와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육체를 쉬고, 일과 직장을 잊은 채 잠깐이라도 정신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기꺼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인내하고 적지 않은 비용의 지출을 감당한다. 그 작고 일시적인 휴식과 쾌락을 위해서 말이다. 만약 진정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산사에서 스님들과 함께 먹고 자며, 이틀이나 사흘 동안 자연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도 이색적인 동시에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 산사 체험을 통해 오뉴월의 태양처럼 늘 이글거리기만 하는 내 안의 욕망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다면, 이보다 값진 여행은 없을 것이다. 템플스테이, 그 고요하고도 은근한 유혹 우리의 절들이 사람의 마을을 떠나 산으로 간 까닭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오늘날 지친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볼 때, 우리의 절집들이 산 속에 남아 있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깊은 산중에 있게 됨으로써 우리의 산사는 자연과 완전히 동화된 작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고, 깊은 산중에 있음으로써 우리의 산사는 1,700여 년 동안 그 고요하고 격조 높은 문화와 수행의 정신을 지켜올 수 있었을 터이다. 여전히 우리 땅 곳곳에 천혜의 비경과 절경이 남아 있고, 마음이 열리고 눈이 밝아지는 전통과 문화가 사방에 산재하지만, 산 속의 절집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만큼 자연과 전통, 문화와 역사를 집약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곳은 드물 것이다. 절에 가면 우선 숲과 자연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5개 사찰의 경우를 보면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절집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전된 숲과 계곡, 산새와 풀꽃들을 품고 있다.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이지 않을 뿐더러, 돌멩이 하나에서도 불성을 찾아내는 불가의 가르침과, 그곳에 원래 그렇게 있던 자연이 하나로 융합된 우리 산사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움은, 고색창연한 전통 사찰 건축과 더불어, 자연의 품으로 회귀하기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호흡을 제공할 것이다. 고요한 산사의 새벽, 도량석과 참선, 명상과 다도 같은 사찰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찌들 대로 찌든 심신의 피로를 풀고, 어떤 난관과 고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내면의 힘과 용기를 배울 수 있다. 그동안 굳게 잠겨 있던 산문이 열리면서 이 모든 사찰만의 전통이 지금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산사체험, 알고 가면 두 배로 즐겁고 행복하고 유익하다!―템플스테이의 모든 것 많은 사람들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평소 절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실천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 『템플스테이, 山寺에서의 하룻밤』은 이런 사람들에게 실천의 의지를 북돋우는 동시에 구체적인 방법과 지침을 일러주는 안내서다. 오랫동안 절을 순례하고 스님들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글을 써온 전문기자의 안내를 통해 누구나 쉽게 템플스테이가 어떤 것이고, 자기에게 가장 좋은 사찰이 어디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실제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본문에서는 11개 조계종 공식 지정 사찰들을 자세히 답사하여 절의 위치와 연혁, 건물과 역사를 두루 설명한다. 창건에서부터 그 절집이 걸어온 역사와 중요한 스님들을 안내하고, 각 사찰별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주안점과 특징들을 설명했다. 여기에 이들 공식 지정 사찰 외에 4개의 사찰을 추가로 답사하여 설명했다. 사찰 생활을 위한 예절이나 절집의 일반적인 건물 등에 대한 설명을 부록으로 추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절집 문화의 특성과 문화재에 대한 안목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단순히 몸으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넘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지적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 책 『템플스테이, 山寺에서의 하룻밤』에서 미리 가보는 15곳의 산사 양양 오봉산 낙산사洛山寺 세파에 찌든 근심걱정일랑 푸른 동해에 던져버리고 공주 계룡산 갑사甲寺 여명을 재촉하는 산새소리만 천지를 흔들어 깨우는 곳 공주 태화산 마곡사麻谷寺 마곡사 싸리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김제 모악산 금산사金山寺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미륵신앙의 중심 성지 부안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삼라만상 모든 것 소생시키는 맑은 기운이 감돌고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차향 가득한 산사의 새벽, 풀꽃과 함께 걷는 새벽숲길 해남 달마산 미황사美黃寺 해 지는 땅끝마을, 천년을 지켜온 아름다운 절 경주 함월산 골굴사骨窟寺 마음을 닦는 몸의 공부, 선무도 수행 요람 김천 황악산 직지사直指寺 문자 넘어 마음을 깨치는 사찰 부산 금정산 범어사梵魚寺 선기가 넘쳐흐르는 도심 속의 천년밀림 양산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적멸보궁에 불자들이 모이고 고양 한미산 흥국사興國寺 서울의 진산 북한산 자락에 안긴 천년고찰 양평 용문산 사나사舍那寺 반딧불이가 춤추는 맑고 넉넉한 자연 속의 자연 영천 팔공산 은해사銀海寺 은빛구름 바다에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세우고 경주 함월산 기림사祇林寺 다섯 가지 감로수로 때묻은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템플스테이를 위한 山寺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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