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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일상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발견한 사는 게 재밌어지는 가장 신박한 방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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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일상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발견한 사는 게 재밌어지는 가장 신박한 방법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치욱 지음 
  • 출판사웨일북 
  • 출판일2023-12-1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 인류학자 이상희 추천 ★★
★★ 퍼듀대 명강의상 박치욱 교수의 첫 책 ★★
★★ 수백만 ‘청강생’을 위한 특별한 수업 ★★

“이 책과 함께, 계란을 삶으면서도 인생을 배울 수 있다!”

낚시 게임하다 물고기 분류학을 배우고
계란을 삶으며 헨리의 법칙을 고민하고
매미 소리를 듣고 진화생물학에 빠지는 신개념 지적 여정

매일 걷는 출퇴근길이 너무 지겨울 때, 회사에서 실수한 것이 떠올라 잠 못 이룰 때, 돌아서면 까먹어 자꾸 실수하게 될 때…. 사는 게 괴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단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삶의 많은 문제에는 답이 없지만, 공부에는 답이 있기 때문이다!
퍼듀대학교에서 최초로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교수이자, 트위터에서 수백만 ‘청강생’을 둔 지식 내비게이터 박치욱이 사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신박한 공부의 순간을 공개한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상은 도서관, 세계는 실험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라면 봉지 하나도 연구 논문 대하듯 한다. 어느 날 삶은 계란의 껍질이 잘 까지지 않는 것에 대해 ‘극대노’하여 장장 4년에 걸쳐 계란 삶는 법을 연구한다. 숨겨진 변수(hidden variable)를 찾아내고자 몰두한 결과, 마침내 ‘헨리의 법칙’을 응용하여 매끈한 삶은 계란을 얻는 방법을 찾아낸다.
한여름 귀가 찢어져라 우는 매미 소리를 듣다가 매미의 생애주기가 포식자와 피식자의 미묘한 줄다리기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이로운 진화생물학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들의 낚시를 따라다니다 낚시 게임에 중독되고, 다종다양한 물고기의 생김새를 접하며 물고기 분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사실 모든 인류가 물고기였다는 놀라운 지식에 이른다!
음식과 언어 같은 친숙한 주제부터, 퍼즐과 인체 같은 비교적 생소한 분야까지. 전례 없고 예측 불가능한 일곱 번의 신개념 지적 여정이 펼쳐진다. 인생이 괴로운 순간마다 제각기 다른 공부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내년엔 뭘 공부하게 될까? 뭐가 궁금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안담!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삶을 더 살 만한 것으로 만든다.

“공부를 하면 삶의 괴로움이 깨달음이 되고, 삶은 나아진다”
200만 명이 사랑한 박치욱 교수의
오늘을 최고의 하루로 만들기 위한 일상 속 공부 활용법

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둔 지식 인플루언서인 박치욱 교수는 “배워서 남 주자”라는 신조 아래 배운 것을 역사상 가장 치열한 공론의 장, 트위터에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이미 성지가 된 장장 4년에 걸친 ‘계란 삶기 타래’와 1년간의 ‘김치 레시피 정량화 타래’부터 200만 명 이상이 본 mRNA 백신의 원리를 설명한 트윗까지, 그의 트위터는 온갖 분야를 총망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동료 교수들은 묻곤 한다. “도대체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딨어?”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저자의 공부는 얼핏 쓸모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공부하는 시간은 어떻게든 우리 삶에 흔적을 남긴다. 오늘 스쳐온 나무와 꽃을 공부했기에 단조로운 출근길이 매일 다른 꽃을 만나고 나와 고향이 같은 나무와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재료를 하나하나 연구하며 레시피를 정량화한 덕분에 하루를 최적의 아침 식사로 기분 좋게 시작하기도 한다. 상사에게 호되게 야단맞을 때는 노예가 잘못하면 주인이 보상해야 한다는 ‘respondeat superior’라는 고대 라틴어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킬 수 있다.
어른이 되고, 우리는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많은 문제를 마주한다. 더 이상 책이나 교과서에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공부에서 멀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상의 아침을 먹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좋아하는 책의 원서를 서툴게나마 읽을 수 있는 것, 수백 번씩 오가는 같은 길에 매일 다른 식물이 핀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절대 쓸모없는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내가 재밌으면 그걸로 그만이다. 원래 탐험의 의미는 여정 그 자체에 있는 법이니까.

- 영어 단어 뒤돌아서면 까먹어도 되는 이유
- 적당히 배우다 중간에 질리면 그만둬도 되는 이유
- 공부하다 딴짓해도 되는 이유
도서관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어른의 공부법’

삶을 이토록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공부가 대체 왜 지긋지긋하고 고통스러운 것이 되었을까? 자격증이나 시험을 위한 것만 공부라는 착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뇌 과학적 근거와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평생 가져갈 수 있는 공부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며칠 전 달달 외운 영어 단어를 다 까먹었다면, 뇌 기능을 의심하며 한탄할 게 아니라 기뻐해야 한다. 까먹고 다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걸 기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뇌세포와 같은 신경세포는 다른 신경세포와 시냅스(synapse)라는 접점을 만들면서 서로 연결되는데, 여러 번 반복해야 연결이 강해진다. 두 번째 볼 때 기억이 더 강화될 테니, 처음 본 게 결코 헛수고가 아니다.
어떠한 문제가 도저히 풀리지 않을 땐 고통스럽게 앉아 있을 필요 없다. 오히려 적당한 ‘딴짓’이 도움이 된다. 몰입하고 있는 뇌는 학습을 통해 강화된 풀이 방식에 특화되어 있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풀이법을 찾는 데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차라리 몰입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목욕탕 물에 몸을 담그다 금관의 밀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깨달은 아르키메데스부터 난롯가에서 졸다가 벤젠의 육각형 구조를 깨달은 케쿨레까지, 과학사에는 딴짓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
단어 시험 조금 못 봤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 공부 안 하고 뭐 하냐는 힐난엔 위대한 발견을 위한 시간이라고 항변하면 된다. 방 한구석에 버려둔 학습지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 큰맘 먹고 결제한 동영상 강의의 기한이 만료되었다는 청천벽력을 들었다면 이 책과 함께 지속 가능한 공부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부담 없고 강박 없고 고통 없는 공부가 시작된다!

저자소개

과학과 인문학, 대학과 트위터를 종횡무진하는 지식 내비게이터.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생화학과 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트위터에서 많은 팔로워를 둔 지식 인플루언서이다. 일상은 도서관, 세계는 실험실이라고 생각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매일 숨 쉬듯 공부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인공지능까지, 그가 매년 여름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은 이토록 불확실한 삶에서 가장 확실한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공부이기 때문이다.
그의 강의는 생화학과 약리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쉬운 언어와 흥미로운 예시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약학대학 교수진 100여 명 중 유일하게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분야에서 모두 수상했다. 백신 괴담이 한창이던 시기, mRNA 백신의 원리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한 트윗이 1만 건 이상 리트윗되며 백신에 대한 공포를 잠재우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괴로운데 공부를 하라고?



★ 지금 바로 시작하기



1장. 음식 ― 매일 망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세계가 실험실이 되는 순간, 아침이 즐거워진다. 4년 동안 연구해서 밝혀낸 계란을 삶는 가장 완벽한 방법부터 1년간의 김치 레시피 정량화 프로젝트까지.

공부해서 먹을 게, 그것도 맛있는 먹을 게 나온다.



2장. 언어 ― 돌아서면 까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언어 공부는 소설 읽듯 하면 좋다. 금세 잊어도 볼 때는 재미있고 보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남은 게 있으니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리고 사실 까먹고 다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걸 기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알고 보는 즐거움



3장. 자연 ―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계


늘 똑같은 출퇴근길 풍경이 지겹다고? 뭘 몰라서 하는 소리!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과 다르고, 왼쪽에 서있는 나무는 오른쪽에 서있는 나무와 다르다.

이제, 제각기 다른 나무와 꽃이 당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4장. 예술 ― 상자 밖으로 나가보자


매일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건 지겹지만, 매일 같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건 행복하다.

사고를 가두는 굴레를 벗어나는 순간, 삶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5장. 사회 ―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respondeat superior’라는 라틴어를 기억하라.

노예가 잘못하면 주인이 보상하도록 했던 로마제국의 규정을 일컫는 말이다.

왜 알아두어야 하냐고? 분명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온다.



★★★ 인생의 수수께끼



6장. 퍼즐 ― 어려울수록 더 재미있다


제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미 아는 답을 기억해 내기만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라.

문제를 푸는 과정이 꼭 괴로울 필요는 없다.



7장. 인체 ― 37조 개의 세포가 만드는 네트워크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친구가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고, 달려오는 자전거를 피하고…

37조 개의 세포가 협력하여 이루어 낸 당신의 모든 것이 위대하다.



에필로그 ― 나에게도 탐험가 개미의 정신이 있을까

참고문헌

도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