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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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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노유니아 지음 
  • 출판사미래의창 
  • 출판일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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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흐와 르누아르부터 마크 로스코, 키스 해링까지

여행의 격을 높이는 일본 미술관 산책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여행 1순위 일본. 사람들은 맛있는 스시를 먹고, 아기자기한 잡화를 사고,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온천욕을 즐기려고 일본에 간다. 그러나 미술관에 가기 위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사실 일본은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못지않은 미술관 천국이다. 20세기 초부터 고흐, 르누아르, 모네, 피카소 등 해외 유명 작품들을 수집해온 덕분에 현재 일본에는 아시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유럽 거장들의 작품들이 다 모여 있다.



* 모네, 르누아르,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컬렉션을 탄탄하게 갖춘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 고갱, 마티스, 세잔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지방 소도시의 오하라미술관

* 샤르댕, 바토, 프라고나르 등 18세기 프랑스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야마자키마작미술관

* 니키 드 생팔, 헨리 무어 등 20세기 조각가들의 작품이 펼쳐져 있는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 마크 로스코, 프랭크 스텔라, 모리스 루이스 등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DIC가와무라기념미술관



이 밖에도 일본 각지에는 무려 5,000여 곳의 미술관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출판사 리뷰]



우리가 그동안 일본에 대해 몰랐던 사실 하나


프랑스를 여행할 때 루브르박물관에 가고, 영국을 여행할 때 대영박물관이나 내셔널갤러리에 가는 것은 당연한 여행 코스다. 그러나 일본을 여행하며 미술관을 찾는 관광객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일본이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못지않은 미술관 천국이라는 점이다.



일본은 전시 문화가 굉장히 발달한 나라다. 기획되는 전시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이 보장되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는다. 영국의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에 따르면, 일본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입장객이 가장 많았던 전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록 요즘은 주춤하고 있지만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었으며, 그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술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왔다.



1964년에 이미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경험하면서,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쟁적으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일본에는 도쿄와 지방 소도시를 가릴 것 없이 무려 5,000여 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골고루 분포해 있다.



서양 미술 컬렉션을 향한 일본인들의 사랑

일본은 단순히 미술관 건물을 짓는 하드웨어 투자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즉 컬렉션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서양 미술 컬렉션에 대한 일본인들의 갈망은 실로 대단해서, 오늘날까지도 해외 유명 거장들의 작품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 만한 유럽 거장의 작품을 일본에서 찾아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고흐의 <해바라기>, 밀레의 <이삭줍기>, 모네의 <수련 연못>, 루벤스의 <풍요>, 쿠르베의 <잠자는 나부>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밀레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수집하는 야마나시현립미술관의 경우 전체 소장품 1만여 점 중 밀레 작품만 70여 점에 달하며, 현대미술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키스 해링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은 무려 14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가 알 만한 작품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미국의 현대미술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가인 마크 로스코의 <시그램 벽화>, 본격 모더니즘이 등장하기도 전인 19세기 말부터 매우 전위적이고도 독창적인 가구 디자인을 선보였던 찰스 레니 매킨토시의 <티룸>, 카르티에 브레송 · 폴 스트랜드 · 앨프리드 스티글리츠 등 사진 예술계 거장들의 작품도 일본에 가면 볼 수 있다.



여행의 격을 높이는 일본 미술관 산책

물론 서양 미술 컬렉션이 많다고, 또 비싼 그림들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미술관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엄청난 컬렉션이 남녀노소 시민들에게 열어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해보라. 굳이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주말 나들이로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미술관에 가서 피카소나 고흐, 르누아르의 원작을 눈앞에서 보아온 아이들이 자라서 어떤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줄지 상상해보라. 디자인 강국으로 우뚝 섰던 일본의 저력은 바로 이런 미술관들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좋은 미술관에서 만나는 거장들의 좋은 작품, 좋은 전시는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쉼표가 되기도 하고, 자연림과 함께 조성된 야외형 미술관 산책은 그 자체가 즐거운 작은 여행이 되기도 한다. 해마다 서점에는 일본 여행 서적들이 쏟아지고 인터넷 블로그에는 유명 관광지와 맛집 정보가 넘쳐나지만, 여전히 좋은 미술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에 있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도 정작 쉽게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보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스페인어보다 미술사학과와 미대의 전공 수업을 더 열심히 들었다. 그 후 같은 대학의 미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서양화과에서 미술이론 전공 석사를 마쳤다. 미술관과 연구소를 거쳐 2010년부터 일본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도쿄대학 인문사회계연구과에서 공부하며, 한국과 일본의 근대 공예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목차

Part 1. 컬렉터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미술관

국립서양미술관(도쿄) … 세계 최고의 서양 회화와 조각을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안에서 만나다

오하라미술관(구라시키) … 고색창연한 미관지구에서 만나는 일본 최초의 서양 미술 전문 미술관

야마자키마작미술관(나고야) … 18~20세기 프랑스 미술의 진수를 맛보다

브리지스톤미술관(도쿄) … 수준급의 일본 미술과 서양 미술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 도쿄 이데미츠미술관, 파나소닉 시오도메 뮤지엄 루오 갤러리, 손보저팬 도고 세이지 미술관



Part 2. 자연과 함께해 더 아름다운 전원형 미술관

폴라미술관(하코네) …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 미술관에서 인상파와의 조우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하코네) … 녹음이 우거진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야외형 미술관

DIC가와무라기념미술관(나리타) … 아름다운 호수와 정원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정취, 더불어 현대미술 감상까지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고부치자와) … 해발 1,000미터 휴양지에서 만나는 미술계의 이단아, 키스 해링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 베넷세 아트사이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



Part 3.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지방의 공립미술관

요코하마미술관(요코하마) … 초현실주의 회화와 거장들의 사진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도시형 미술관

야마나시현립미술관(야마나시) … 70여 점의 밀레 작품을 보유한 ‘밀레 전문 미술관’

나고야시미술관(나고야) …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등 멕시코 르네상스 컬렉션의 장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 나가사키현미술관, 히로시마미술관, 이타미시립미술관, 고치현립미술관



Part 4. 발상의 전환, 개성 가지가지 미술관

미쓰비시1호관미술관(도쿄) … Retro: 과거의 아름다움으로 회귀하다, 건물 복원으로 재현한 1894년

히다다카야마미술관(히다다카야마) … 《미슐랭 가이드》 별 세 개에 빛나는 아르누보·아르데코 공예 전문 미술관

오츠카국제미술관(도쿠시마) … 세계 최고 명작들이 다 모였다! 복제화로 완성해낸 꿈의 미술관

+ 놓치면 아쉬운 미술관들 | 루브르-DNP 뮤지엄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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