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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출판사윌북
- 출판일2023-07-16
- 등록일2024-10-22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96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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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튜브 ‘겨울서점’의 김겨울, 영화 〈데드풀〉 번역가 황석희 강력 추천
원서 출간 및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 10주년 기념 일러스트 에디션
출간 직후부터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이후 10년간 수많은 독자에게 어원 이야기의 참재미를 제대로 보여준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여기에 재치 있는 일러스트까지 곁들인 『그림과 함께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이 화려하게 출간되었다. 워낙 정보의 밀도가 높아 독자의 눈을 핑핑 돌게 했던 본문의 내용도 그림 덕분에 눈에 쏙 들어와 이해하기 쉽다.
“가끔 제게 단어의 어원을 묻는 실수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의미심장한 문장 하나로 시작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재밌는 어원 이야기로 화제가 된 이 책은 저자의 ‘어원 덕후’적 지식과 열정을 연료로 삼아 각종 영어 단어의 탄생과 변화 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단어마다 얽힌 사소한 역사적, 문화적 일화까지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다.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 분야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다채롭고 장대한 단어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문다.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을 운영하는 작가 김겨울은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흥미롭다”며 추천의 말을 더했고, 자연스럽고도 원어의 맛이 살아 있는 번역으로 정평이 난 영화 번역가 황석희 역시 “시종일관 능청스럽고 위트 있는 태도로 어원을 요리”하는 저자의 솜씨에 감탄을 보탰다. 중독성 있는 유머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따라 단어 속에 숨은 거대한 세계를 만나보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단어들의 별별 TMI
인간사 총체가 담긴 지식 교양의 정수, 어원 이야기
마크 포사이스의 끝없는 어원 수다는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른다. 흔히 양털을 울(wool)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토끼털은? 앙고라(Angora)라고 부른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Ankara)에서 따온 이름이다. 어쩌다 앙카라가 앙고라가 됐을까? 그 사연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러고 보니 잠깐. 터키(Turkey)와 칠면조(turkey)는 무슨 관계일까?
대화의 방향키를 의식의 흐름에 맡겨버린 듯 대책 없이 종횡무진하면서도 그 흥미로운 질문마다 답을 막힘 없이 술술 풀어내는 마크 포사이스의 말을 듣다 보면 이 세상 수많은 단어와 개념이 상호적으로 흥미롭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헤로인’, ‘코카인’ 같은 마약의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Shit, Fuck 등의 욕은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을까? ‘many’가 한국어로 ‘많이’인 것은 정말 우연일까? 듣기 전까진 생각해본 적도 없었을 온갖 단어의 탄생 비화에는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이 가득하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교양 지식도 영어 실력도 상상 이상으로 쌓여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집착과 사랑
유려하고 완벽한 한국어 번역을 만나다
이 책의 최고 매력은 무엇보다도 장대하고 유식한 어원 이야기의 실타래 사이사이에서 빛나는 저자의 전방위적 농담일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이 서글픈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은 주변 사람들이 쓰는 말의 잘못을 지적해주면서 으스대는 것입니다.” 행간에 숨겨둔 수많은 문화적 배경 지식과 언어 유희가 하도 많아 저자 스스로 “이 책은 번역 불가(pretty untranslatable)”라 자부하기도 했다. 그런 책의 원문을 한국어 말맛까지 살린 유려한 솜씨로 옮겨내 한국 독자들의 절찬을 받아온 번역가 홍한결이 이번 에디션을 기념해 보내온 특별한 ‘옮긴이의 말’도 이번 『그림과 함께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에 실었다. 번역 과정에서의 고군분투는 물론, 원문의 감각적 문체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가 있는, 저자와 역자 양쪽의 내공이 듬뿍 담긴 어원 책 속으로 여행을 시작해보자.
저자소개
작가, 언론인이자 편집인이다.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언어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방대한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수다쟁이’가 이번에는 술병을 쥐고 비틀비틀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술 취한 원숭이’에서 출발한 인류가 역사 내내 얼마나 줄기차게 술을 마셔왔는지를 속속들이 살펴본다. 선사시대와 고대 수메르, 고대 이집트와 중국을 거쳐 중세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미국 서부의 살룬에 이르기까지, 어떤 시대에서도 어떤 대륙에서도 술에 대한 인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으니! 애주가는 물론, 시시콜콜하고 알딸딸한 읽을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근사한 안줏감이 가득하다.『콜린스 영어사전』의 편집자로 서문을 썼으며, 사람을 홀려온 위대한 문장들의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문장의 맛』, 시간 속으로 사라져버린 단어들을 추적하는 『사어 사전』과 『크리스마스는 왜?』,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등을 썼다.
목차
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글
수지맞은 도박업자
닭 맞히기 놀이
신사와 수소
성서 속의 고환
샅보대와 대괄호
성스러운 팬티
‘pan’은 모든 곳에
밀턴의 장황함
슬그머니 뜻이 바뀐 단어들
푸딩의 증명
인기 많은 소시지 독
활쏘기와 고양이
흑과 백
궁지에 몰린 왕
섹스와 빵
사라진 방귀
양털
칠면조
굴욕적인 음식
민간어원
세계의 나비
나비 놓아주기와 정신분석
영어 속의 악당
사형 집행인 둘, 의사 하나
시의적절한 이름의 사나이
두문자어로 오해받는 단어들
세례자 요한과 ‘사운드 오브 뮤직’
유기농, 범죄조직, 오르간
축약
버펄로
환의법
중국
우연의 일치와 규칙적 패턴
우린 자유롭고 솔직해
미개한 외국인들
멸칭
노예의 인사
할 일 많은 로봇
해고 머신 터미네이터
별과 운명
평등한 나라 에콰도르
보기맨
도깨비와 벌레
허풍선이 남작의 컴퓨터
스팸
헤로인
드 퀸시와 셸리
애주가와 애국가
거북이와 가오리
제독의 활약
술의 역사
샴페인 캠페인 챔피언
모욕적인 이름들
피터 팬
입소문 통신망
구르는 돌
새가 된 돌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남긴 세 가지
베네치아 신문
잡지와 탄창
사전의 역사
오토피어토미
러시아용 화장실
뚱보 대포
왕비와 첨단기술
조개껍질
호두 껍데기
일리아스
사람의 몸
다섯 손가락
몸의 변천사
허튼소리
고대 영어의 수수께끼
세계로 뻗어 나간 개울
커피
카푸치노를 좋아한 수도사
막대기의 부름
무식한 자들
화석이 된 말들
반복 접미사
매달린 것들
벌레의 꿈틀거림
수학
비버 별, 비버 기름
턱수염
섬 이야기
샌드위치섬
영어 단어 속의 프랑스 혁명
로망스어
유랑 민족
프림로즈 힐을 거쳐 보헤미아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캘리포니아
약쟁이 암살단
마약
내가 기쁘게 하리라
성경 속의 오류
소금
평온했던 시절
개의 날
냉소적인 개
그리스 교육과 ‘빠른 아이’
사이버와 버추얼
돈 버는 여자
아마추어의 사랑
무서운 돈
죽음의 서약
전쟁의 약속
돈에 쪼들리다
사슴 가죽
사슴의 종착점
돌고 돌아 제자리로
퀴즈
주요 참고 문헌